시카고 시장 선거 조기투표 대폭 증가
4일 실시된 시카고 시장 선거 결선투표를 앞두고 조기투표 결과가 나왔다. 지난 2월 치러진 선거에 비해 조기투표율은 올라갔지만 전체 투표율이 올라갈 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 시카고선거관리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선거를 하루 앞둔 지난 3일 하룻동안 모두 3만 여명이 조기투표에 참여했다. 이날까지 모두 19만4723명이 조기투표를 마쳤고 10만7868명은 우편투표를 한 것으로 확인돼 모두 30여 만명의 유권자가 투표일 이전에 권리를 행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2월 선거를 이틀 앞두고 집계된 21만1000명의 조기투표에 비해 10만명 가량 더 증가한 셈이다. 2월 선거의 최종 투표율은 36%로 2019년 선거 33.1%보다는 높았지만 2011년과 2015년 결선투표에 비해서는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조기투표율이 높은 이유 중 하나는 시카고공립학교의 봄 방학이 투표일 직전에 시작된 것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방학을 맞아 여행을 떠나기 전에 투표를 미리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5년 선거는 올해 결선투표와 마찬가지로 봄 방학 기간 중에 있었는데 당시 조기투표율 역시 높았다. 하지만 2019년 선거는 봄 방학 이후에 열려 2015년에 비해 조기투표율이 다소 낮아진 경향이 있었다. 올해 시카고 시장 선거의 전체 투표율은 다소 올라갈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2015년 결선투표의 경우 람 이매뉴얼과 추이 가르시아 후보가 맞붙으면서 투표율이 41.1%까지 올라갔다. 당시에는 18석의 시의원 선거 역시 결선투표가 진행된 바 있다. 반면 2019년 결선투표의 경우 예비선거에 비해 투표율이 하락, 33.1%의 투표율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당시에는 로리 라이트풋 현 시장이 토니 프렉윙클 후보를 상대로 낙승을 거둔 바 있다. 15석의 시의원 선거와 시 재무관 선거가 동시에 치러진 선거였다. 한편 4일 결선투표의 경우 날씨의 영향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한 비바람과 함께 폭풍이 몰려올 것이라는 예보가 있어 가급적 오전 일찍 투표를 하는 것이 권장됐는데 만약 기상이 악화되면 전체 투표율 역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조기투표 시카고 올해 조기투표율 당시 조기투표율 시카고선거관리위원회 발표